유설화 | 루비출판 | 3,000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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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오늘 딱 한 번만 나쁜 짓 하자, 우리.”
그의 표정이 너무나 간절해 보였고, 저도 아랫도리가 너울너울 한데다 ‘딱 한 번’이라는 말이 도덕적 장벽을 무너뜨려 주었기 때문에, 그의 간청을 거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당기는 대로 그의 허벅지 위로 올라가 그를 마주보고 앉았고, 연이어 뭔가가 아래를 마찰시키더니, 뜨거운 것이 꽃잎을 벌리며 들어오는 것이었습니다.
16년 동안이나 지켜오던 제 정조가 사라지는 순간이었지만 그 순간에는 그게 그렇게 심각한 문제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가슴도 설렌데다 그 동안 남편이 저에게 했던 매몰 찬 대접에 대한 반발심까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로지 하체에서 밀려 올라오는 포만감과..